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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은 무조건 좋은 겁니다 본문

건강하게 살기 쉽지 않네/운동초보자를 위한 가이드

근육은 무조건 좋은 겁니다

如雲 2020. 4. 9. 22:58

저는 근육이라고는 꼴나게밖에 없지만 근육을 아주 좋아합니다. 근육은 사랑스러워요. 운동을 해서 근육이 조금 올라오면 막 어루만지가도 합니다. 아, 정말 내가 기특하다. 이런 느낌으로 감동도 받고요. 눈에 보일만큼 올라오질 않아서 남한테 자랑은 못하지만 저는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근육은 감사한 존재에요. 근육은 일상생활을 하게 하고 무엇보다 그 성질이 매우 훌륭합니다.

 

근육은 잘 늘어나고 잘 수축하고, 손상이 되도 회복이 쉽고 회복할 때 더 강해집니다. 어느 정도는 노화나 퇴화를 거스를 수도 있고 타고난 것을 극복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제가 아무리 노력한들 프로선수만큼의 근력을 갖지는 못하겠지만 제 수명만큼 충분히 사용할 수 있을만큼 근육을 단련하고 훈련할 수는 있습니다. 그리고 제 근육은 20년 전보다 지금 더 힘이 쎄고 단단합니다.

 

하지만, 관절과 건은 다릅니다. 아킬레스 건이라고 하면 다 아시겠죠? 건은 근육과 뼈를 이어주는 끈같은 건데 탄력이 없기 때문에 끊어지기 쉽습니다.

관절은 노화도 직격으로 맞고 한번 손상이 가면 되돌리기가 정말 힘듭니다. 운동을 하면서 근육이 아픈 건 괜찮지만 관절이나 건이 아픈 건 지양해야 합니다. 특히 30대 이상, 이전에 운동을 전혀 해보지 않으신 분들은 이 부분에 정말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건은 버티다 버티다 뚝 끊어져버립니다. 치료법은 끊어진 부분을 이어서 꼬맵니다. 치료한다고 더 튼튼해지지 않습니다. 관절도 오래오래 잘 버팁니다. 그래서 당장은 별 무리가 없는 것처럼 느껴지겠지만 10년 20년 뒤에 아주 제대로 복수를 합니다. 감히 너 따위가 나를 함부로 썼었지...하면서요. 디스크 탈출증도 척추 자체에 문제가 생기는 게 아니에요. 척추 뼈 사이의 쿠션에 문제가 생기는 거죠. 관절은 통증도 엄청나지만 움직임의 범위를 극단적으로 줄여버릴 수도 있는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물론 근육 때문에 움직임이 어려워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십견이 심하신 분은 팔을 잘 못 움직이기도 하죠. 하지만 이런 경우는 대체로 물리치료와 운동으로 나아집니다. 하지만 어깨관절에 문제가 생긴 경우, 석회가 생겼다거나 관절 부위가 닳아서 아픈 경우는 대부분 수술을 해야합니다. 하지만 수술은 최악의 상황을 막는 거 어깨 관절이 원래 상태로 돌아오진 않에 관절 주변 근육을 훈련해서 약한 어깨 관절을 보완하라고 권유를 하실 겁니다.

 

이를 거꾸로 보시죠. 근육을 잘 훈련시키면 관절이 퇴화를 조금 늦출 수 있다고 봅니다. 저도 손가락과 손목 관절이 아주 안 좋았는데 운동을 하면서 통증이 거의 없어졌습니다. 그렇지만 지금도 핸드스탠딩 동작은 거의 안하고 억지로 하더라도 아주 짧게 띡 하고 맙니다. 저는 일생생활을 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해서 운동을 하는 거라 운동을 하다가 일상생활에 어떤 식으로든 무리가 오는 걸 아주 싫어합니다. 그래서 수업을 할 때도 회원님은 이거 하지 마세요~ 이런 말 많이 합니다. ㅋㅋ

 

다치느니 안하는 게 낫습니다. 하지만 근육은 덜 다치게 하고 안 아프게 해줍니다. 특히 여자분들, 근력운동하세요. 근육이 커지면 어떻게 하냐고요? 걱정하들 마세요. 운동 안하면 금방 작아집니다. 일단 한번 키워나 보세요.

 

 

덧붙여,

심장도 근육입니다. 똥꼬도 근육이에요. 근육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대소변을 제대로 볼 수 없어요. 밀어내는 것도 근육이 하고 새는 걸 막는 것도 근육이 합니다. 숨쉬는 것도 마찬가지에요. 폐는 스스로 움직이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는 가로막(횡격막, 근육)과 갈비뼈 사이의 근육을 이용해서 호흡을 합니다. 음식을 씹어 삼기는 것도 근육이 합니다. 이런 생활 근육을 그냥 방치해버리면 생활이 엉망진창이 될 수 있습니다. 안 좋은 부분이 있다면 최대한 알아보시고 해결방법을 강구해보세요. 몸은 평생 살아야 하는 집입니다. 가꿔주세요.

 

신을 사용하는 거의 모든 운동이 심장을 튼튼하게 하고요, 골반기저근은 케겔운동을 하면 됩니다. 본 김, 생각난 김에 케겔운동 열번 하세요. 요가나 필라테스의 호흡법은 갈비뼈에 붙어있는 근육과 가로근, 복횡근을 튼튼하게 합니다. 심폐지구력도 좋아진다는데 저는 아직 효과를 못 봤네요. 모든 운동이 같은 효과를 보이는 건 아니니까 일단 해보시고 나에게 맞는 방법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적겠습니다.

모두모두 득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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