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   2025/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Tags
more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인사이드아웃

탄산수 음용(!) 후기 본문

혼밥러의 작은 부엌

탄산수 음용(!) 후기

如雲 2020. 3. 9. 19:55

일년쯤 전엔가 당근마켓을 발견한 뒤로 열심히 이용하고 있는 사용하고 있다. 평소에 이거 괜찮은 건가? 한번 써볼까? 싶은 물건을 중고로 사서 써보고 괜찮으면 새 거로 사고 중고로 산 게 쓸만하면 계속 쓰는 식이다. 물론 중고로 사도 아무 문제 없는 물건, 즉 거의 모든 물건을 일단 중고로 검색하는 버릇도 생겼다. 중고로 나온 게 없거나 가격이 새거랑 크게 차이나지 않으면 그냥 새 걸로 산다. 여하튼 주방용품을 당근마켓에서 꽤 많이 샀는데 그 중에 히트를 친게 탄산수 제조기다.

 

나는 물을 많이 마시면 맛 때문인지 뭔가 물리고 울렁거려서 물 자체를 잘 안 마시고 마시면 차를 마시는 편이었다. 물을 많이 먹을 때는 오로지 운동을 해서 땀을 엄청 흘렸을 때 뿐. 근데 이때는 수분 손실이 일어나서 어쩔 수 없이 먹는 것이고 더구나 근성장에는 꽤 많은 물이 필요해서 사실상 마이너스지 싶다.

물을 많이 먹어야지 하면서도 생각만 하던 중 문득 당근마켓에 검색을 해보니 제조기+빈 실린더가 만원에 나와서 그냥 질렀다. (ㅋㅋㅋ)

 

실린더 교환하고 물통 사는데 또 시간이 들고 돈도 들었지만 탄산수를 먹으니까 물이 그냥 넘어가는 거시다. 원래 음료를 만들어 먹을 생각으로 산 건데 그냥 탄산수로 마셔도 좋아서 그냥 마시고 있다. 김이 빠지면 확실히 뭔가 들쩍지근한 맛이 미묘하게 나는데 이게 또 물맛이랑 달라서 그런지 그냥 먹히더란 말이지. 지금은 물은 무조건 탄산수로 마신다.

 

이렇게 하루에 500밀리도 안 마시던 물을 거의 1.5리터를 마시다 보니, 원래도 변비가 심하진 않은 편이었지만 매일 화장실에 가게 됐다. 그렇다고 똥배가 사라지진 않더라능. 물론 마시기 시작한지 한 달이 안 됐고 뱃속에 응아가 좀 없어졌다고 똥배가 사라지진 않는다. 그곳엔 그 외에도 많은 것들이 있숴...

실린더 살 때 보니 탄산수 장점으로 음수량이 는다고 홍보를 하던데 역시 나만 그런 게 아니라는 것을 깨달음. 역시 사람은 거기서 거기네여.

 

결론, 맹물(깡생수)를 잘 못 마시는 사람에겐 탄산수가 꽤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으니 물이나 차에 물린 사람에겐 탄산수 도전을 추천한다. 자매품 변비해소. 요즘 집에 앉아 군것질을 많이 해서 그런지 피부가 좋아지는 건 잘 모르겠지만 나쁘진 않겠지.

적정한 양의 수분 섭취는 노폐물 해소에도 좋고 근육에도 좋다. 한국엔 있는지 모르겠으나 물이 근육에 더 많이 흡수되게 돕는 보충제도 있다. 이런 보충제를 먹으면 물을 말 그대로 무지막지하게 먹어야 하는 걸로 알고 있다. 안 그러면 근육이 물을 빨아들여서 다른 부분에서 수분부족이 일어날 수 있음. 보통 사람에겐 해당사항이 없는 이야기지만 여튼 물 마셔서 나쁠 것 없다는 말씀입죠.

 

튀김이나 과일 씻는데도 좋다는데 그렇게 써본 적은 아직 없다. 세수를 해보니 뭔가 따끔따끔해서 안한다. 팩하기엔 좋을 듯. 고기 담궈놓으면 부드러워진다는데 마리네이드 소스를 만들어서 담구라는 건지 그냥 하라는 건지 모르겠다. 고기를 삶는 게 아니라면 고기를 물에 넣지를 않아서리.

 

아, 단점이 있다.

돈이 많이 든다. 혼자 쓰고 한달이 안됐는 데도 실린더가 벌써 두개째. 이전에는 물 마시는데 돈이 안 들었으므로 실린더 값만 4만원이 넘으니 비싼 거졍.

 

음? 쓰다보니 반말이네.

개인적인 내용으로 포스트를 만드니까 바로 반말지꺼리.... ㅋㅋ;;

 

'혼밥러의 작은 부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종합 비타민  (0) 2020.11.09
토마토  (0) 2020.08.3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