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건강하게 살기 쉽지 않네/운동초보자를 위한 가이드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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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목은 안녕하신가요? 심각한 거북목에 일자목이었던 저는 꽤 오랫동안 안녕하지 못했고 최근에야 목의 바른 자세가 무언지 알게 되었습니다. 거북목과 일자목을 거의 고치고 난 한참 뒤에 알게 되었어요. 일단 거북목과 일자목을 고칠 때 제일 먼저 알려주는 자세가 앞을 보라는 겁니다. 그리고 누가 정수리 끝에 달린 실을 잡아 당기는 것처럼 머리를 위로 밀어올립니다. 거북목이 정말 심하거나 허리가 안 좋은 사람은 정형외과에서 '견인'이라는 치료를 받아보셨을 거에요. 머리나 골반에 벨트를 매서 당겨주는 식인데 눌려있는 척추를 위아래로 당겨서 늘려준다는 느낌입니다. 같은 느낌으로, 머리가 경추를 짖누르는 게 아니라 경추 사이사이의 관절에 충분한 공간을 준다는 느낌으로 머리를 위로 밀어올립니다. (어깨는 올리지 ..
빈혈은 미묘한 질병입니다. 심한 빈혈이라도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질병이 아니라 일상생활은 그럭저럭 할 수 있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래서 일부러 빈혈이 얼마나 심한지를 어떤 유형의 빈혈인지 검사하는 일도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한국 성인의 10프로 정도는 빈혈인 상태이고 비율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4-5배 정도 많습니다. 열명 중에 한명은 빈혈 때문에 특정 활동이나 운동을 못할 가능성이 크고 빈혈의 정도에 따라 만성 피로와 무기력을 느끼고 있을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만성적인 피로와 무기력은 결국 우울증 등의 심리적인 병을 부르기도 합니다. 빈혈을 단순하게 피가 모자르는 거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조금 들여다보면 피 속에 어느 성분이 모자라서 -> 혈액이 하는 일을 못해서 -> 빈혈..
저는 근육이라고는 꼴나게밖에 없지만 근육을 아주 좋아합니다. 근육은 사랑스러워요. 운동을 해서 근육이 조금 올라오면 막 어루만지가도 합니다. 아, 정말 내가 기특하다. 이런 느낌으로 감동도 받고요. 눈에 보일만큼 올라오질 않아서 남한테 자랑은 못하지만 저는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근육은 감사한 존재에요. 근육은 일상생활을 하게 하고 무엇보다 그 성질이 매우 훌륭합니다. 근육은 잘 늘어나고 잘 수축하고, 손상이 되도 회복이 쉽고 회복할 때 더 강해집니다. 어느 정도는 노화나 퇴화를 거스를 수도 있고 타고난 것을 극복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제가 아무리 노력한들 프로선수만큼의 근력을 갖지는 못하겠지만 제 수명만큼 충분히 사용할 수 있을만큼 근육을 단련하고 훈련할 수는 있습니다. 그리고 제 근육은 20..
사실, 운동은 물론이고 모든 움직임은 근육을 씁니다. 그러니까 모든 운동이 근력운동이기도 합니다. 다만 운동에 따라 근육을 더 많이 쓰기도 하고 근육을 쓰는 방법이 각각 달라서 각각의 운동은 나름의 특성이 있습니다. 운동에 따라 몸에 작용하는 방식이 다른 것이지요. 여기서 현대인이 갖는 함정이 하나 있는데, 아무래도 상대적으로 몸을 쓰는 일이 별로 없다보니 근육을 이용해서 움직임을 만드는 방법 자체를 배우지 못하거나 잊어버리는 일이 있습니다. 나쁜 자세도 깔고 가죠. 이렇게 되면 멀쩡히 있는 근육은 안 쓰고 관절을 쓰기 시작합니다. 평소 근육을 안 쓰던 사람에겐 물건을 들 때 관절을 힘을 쓰는 쪽이 훨씬 쉽기도 해요. 초보 엄빠가 손목이 나가는 이유도 팔뚝 근육을 쓰지 않고 손목 관절을 써서 아이를 들기..
처음 요가를 했던 때가, 20년 전인 것 같습니다. 정확히는 요가라는 이름을 붙인 스트레칭 수업을 들었죠. 현재 한국의 요가는 평범한 스트레칭 수준에선 벗어나서 수련과 운동 사이에 있는, 좋게 말하면 일타이피고 나쁘게 말하면 이도저도 아닌 포지션을 취하고 있습니다. 조금 더 수련 쪽에 초점을 맞추는 요가원도 있고 좀 더 운동에 초점을 맞춘 요가원도 있지만 수요자가 원하는 걸 맞추다보니 대부분 그 사이의 어드메쯤 있죠. 요가는 인도에서 만들어졌고 20세기에 서구권에 알려지면서 이론을 구축하고 운동적인 요소가 들어갑니다. 미서부지역에서 멘탈관리와 힘들지 않고 할 수 있는 움직임(아사나)이 결합하며 현대요가가 완성됐죠. 유명한 강사도 북미에 많고 새로운 동작과 시퀀스를 만드는 것도 북미지역이 제일 활발합니다...
할 수 있는 운동 정말 많죠. 조금만 생각을 해보면 고르는 재미가 있습니다. 저는 인천에 사는데, 인천시설관리공단이 운영하는 시민체육센터가 서너개는 되는 것 같고 대부분 수영장을 기본으로 갖고 있고 실내 운동장 혹은 실외운동장을 갖고 있습니다. 거기서 에어로빅, 요가, 검도, 축구, 야구 등 별거별거 다 배울 수 있어요. 아이스링크에선 스케이트, 컬링 등을 배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성문화센터나 노인복지센터, 시청, 구청, 보건소 등등에도 체육교실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건강체력이 좋고 건강하고 부지런하시다면, 무엇보다 평소에 활동량이 적당한 편이라면 이런 저렴하고 대중을 대상으로 하는 곳에서 운동을 하세요. 좋은 프로그램이 굉장히 많습니다. 정말 많아요. 그러니 일단 검색을 해보세요. 거기서 이것저것..